“쟁반 같이 둥근 달~” 올 추석 달맞이는 여기 어떠세요?
남한산성 서문 전망대 등 도내 달맞이 명소 7곳 소개
오는 10월 3일부터 장작 열흘에 걸친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긴 연휴 덕분에 몸과 마음이 더욱 풍성해지는 기분인데요.다가오는 추석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보름달입니다. 예부터 추석에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달맞이는 빼놓을 수 없는 행사였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올 추석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방문하면 좋을 도내 달맞이 명소들을 모아봤습니다.
1.남한산성 서문 전망대

남한산성의 달맞이 포인트 서문 전망대에서는 왼쪽 광교산에서 한강을 지나 오른쪽으로는 위례신도시까지 인근의 여러 유명한 산과 건물을 찾아볼 수 있다. ⓒ 경기관광포털 출처
남한산성은 해발 480m 이상 험준한 산세를 이용해 외부 침입을 방어한 우리 유산으로, 2014년 건축기술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곳입니다.
남한산성의 달맞이 포인트는 서문인 우익문과 서문 전망대 주변입니다. 넓게 펼쳐지는 황금빛 노을과 반짝이는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으니 저녁에 남한산성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가야 할 필수 스팟인데요. 산성로터리 인근에 주차하면 걸어서 약 30분 거리라,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서문으로 올라가는 길 중, 산성로터리 오른쪽 남한산성 보양식 거리에서 국청사 표지판을 따라가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편이고 길이 포장되어 걷기 편합니다. 길 중간에 차단기로 막혀 있지만, 자동차 통행을 막는 것이므로 옆으로 살짝 비켜 가면 됩니다.
차단기에서 약 10여 분 더 올라가면 국청사에 도착하는데, 바로 위가 남한산성의 서문인 우익문입니다. 서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자마자 오른쪽으로 성벽을 따라 이동하면 서문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화려한 야경을 배경으로 왼쪽 광교산에서 한강을 지나 오른쪽으로는 위례신도시까지 인근의 여러 유명한 산과 건물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주소: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산 16
2.수원화성 서장대

수원화성 서장대는 화성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만큼, 유려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성곽과 아름다운 수원의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 전망대다. ⓒ 경기관광포털 출처
팔달산 정상의 서장대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여러 건축물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누각입니다. ‘장대’는 높은 곳에 설치해서 장수가 성의 안과 밖을 살피며 지휘하던 곳인데, 다른 성의 장대와는 차원이 다른 위풍당당한 모습이 특징입니다. 수원화성을 축성한 정조대왕은 서장대를 다섯 번이나 오르며 ‘화성장대’라는 편액을 직접 쓰기도 했습니다.
화성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만큼, 유려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성곽과 아름다운 수원의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 전망대입니다. 특히 달맞이하기 알맞은 곳으로 추석에는 수원 시민은 물론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서장대 인근 전체가 달맞이 포인트이지만 바로 뒤편 서노대에서는 둥실 떠오른 보름달, 은은한 조명이 감도는 서장대, 반짝이는 수원의 야경 모두를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발아래 펼쳐진 야경 속에 반짝이는 화성의 사대문(팔달문, 장안문, 화서문, 창룡문)을 보물 찾기하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팔달산로 108 (서장대 안내소)
3.시화 달 전망대

시화 달 전망대는 오이도와 대부도를 잇는 시화방조제 한가운데 있는 곳으로 75m 높이의 전망대에서 서해의 일몰과 달구경까지 모두 즐기기 안성맞춤인 곳이다. ⓒ 경기관광포털 출처
시화 달 전망대는 오이도와 대부도를 잇는 시화방조제 한가운데 있습니다. 시화호조력발전소와 시화나래 휴게소 사이에 우뚝 솟은 75m 높이 타워 끝에 달린 전망대는 이름처럼 달을 닮았는데요.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대부도로 가는 관광객들이 호기심에 잠시 들르는 곳이었으나, 지금은 일부러 찾아오는 방문객이 더 많을 만큼 시화호 일대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달전망대에 방문하려면 시화나래조력공원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휴게소와 조각공원 등 볼거리가 많고 바다 옆 산책로를 걸으며 시원한 바다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달전망대로 이동하면 1, 2층에는 카페와 식당이 있고 맞은편 엘리베이터가 25층 높이의 전망대와 연결됩니다. 전망대에 도착하면 우선 시원하게 펼쳐지는 서해 풍광에 눈에 들어오며, 원형 전망대를 한 바퀴 돌아보면,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조력발전소는 물론, 멀리 대부도와 인천 송도까지 한 눈에 즐겨볼 수 있습니다.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927
4.가평 별 빛정원

가평 별 빛정원은 낮에는 아름다운 산세를 밤에는 달과 쏟아지는 별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 경기관광포털 출처
가평읍에서 391번 지방도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산길을 올라가면 화악터널 앞에 가평 별빛정원이 있습니다.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화천의 경계이며 경기도에서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해발 870m) 곳이기도 한데요. 낮에는 가평의 아름다운 산세를 담을 수 있고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맞을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별구경 장면이 방송되면서 주목을 받았고, 셀 수 없이 많은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 사진이 퍼지며 SNS에서 별 성지가 됐습니다.
다만 도심에서 2~3시간 거리인 데다 별을 보기 좋은 시간이 밤 10시 이후부터 새벽 2시까지 밤늦은 시간이라, 간식과 물을 미리 챙기고 따뜻한 옷과 돗자리를 준비해서 여유 있게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먼저 도착한 여행객의 별 감상을 방해하지 않으려면 도착해서 주차를 마치고 자동차의 전조등을 서둘러 끄는 것이 좋습니다. 내비게이션에는 ‘가평별빛공원’ 또는 ‘화악터널쌈지공원’으로 검색하면 됩니다.
주소: 경기도 가평군 화악리 산 228-1
5.하남 유니온타워

주변의 한강과 검단산 등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105m 높이의 하남 유니온타워는 주변의 화려한 야경과 달구경에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 경기관광포털 출처
국내 최초로 지하에 폐기물 관련 시설과 하수처리시설을 함께 설치한 신개념 환경기초시설인 ‘유니온 파크’.
이곳 지하에는 폐기물 관련 시설을 설치하고 확보된 지상 공간에는 잔디광장, 다목적체육관, 어린이 물놀이장 등 다양한 시설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주변의 한강과 검단산 등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105m 높이의 하남 유니온타워를 세웠는데, 주민들이 눈살 찌푸리던 혐오 시설이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됐습니다.
타워 안으로 들어오면 우선 널찍한 로비에 하수 재이용수를 활용한 긴 어항이 인상적입니다. 맞은편에는 하남시에서 서식하는 꽃, 새, 나무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망대의 큰 창을 통해 주변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으니 하남에서 가장 먼저 달맞이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 서울의 북한산과 남산타워까지 볼 수 있다니 한낮에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주소: 경기도 하남시 미사대로 710
6.남양주 수종사

수종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물길 위로 흐르는 달빛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수종사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운길산에 있는 조선 전기 제7대 세조의 명으로 중창된 사찰입니다. 수종사는 산사의 풍경 소리와 어우러진 정취로 달맞이 장소로 유명합니다.
보름달에 비친 범종각의 모습은 고즈넉한 고찰의 숨결을 느끼게 하고,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물길 위로 흐르는 달빛은 고색창연한 산사의 자태와 어우러져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마음속에 간직해 온 소원을 빌며 이른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충분한 장소입니다.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433번길 186 수종사
7.여주 신륵사 강월헌

신륵사의 강월헌은 나옹화상과 목은 이색이 강물에 비치는 달빛을 보며 정담을 나눴다는 기록이 전해 오듯 달맞이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 경기관광포털 출처
전국에서 유일하게 강변에 자리 잡은 천년 고찰인 신륵사 경내에 있는 ‘강월헌’은 남한강의 아름다움을 가장 여실히 볼 수 있는 6각형 정자입니다.
봉미산 자락 남한강 절벽 위에 있으며, 나옹화상과 목은 이색이 강물에 비치는 달빛을 보며 정담을 나눴다는 기록이 전해 오듯 달맞이 장소로 유명한 곳인데요.
달빛에 비친 검푸른 강물과 강변 모래사장, 그리고 뿌연 안개 속으로 비치는 영월루와 시가지 야경 등은 천하일색입니다.
전망이 가장 좋은 이곳은 일출과 추경, 설경, 물안개 사진이 많으며 드라마 <추노>의 촬영 장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주소: 경기 여주시 신륵사길 73
[경기관광포털 출처]